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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도움되는 리뷰

movie 리뷰/영성 힌트 : 별에서 온 얼간이, 사실은 현자 pk

by 더 행복한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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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재미있는 영화 하나 리뷰 포스팅합니다.

신과 사랑에 대해서 느끼는 점이 많은 영화였으며, 한번 짧은 리뷰 보시면 느낌을 아실듯 합니다:)

강추드리고 한번은 꼭 보면 삶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외계인의 입장에서 고찰한 인간의 삶에 대한 작품입니다.

 

신에 대해서 읽은 것

1)사람을 만든 신

ㄴ사람을 만든 신이라면, 자식처럼 여길것이기 때문에, 뜻없는 고난과, 물질들을 요구하는 조건들을 달 이유가 없다는 것.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진정한 신을 찾지 못한채 하나같이 고난 속에 잠긴 얼굴들이다.

2)사람이 만든 신

피케이는 영화가 끝나갈 무렵까지, 끝장 토론을 하기 직전까지도 순진한 모습으로 종교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잘못된 전화번호로 가짜신에게 잘못된 교신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둑을 잡게되고, 밀수자가 힌두교주라는걸 깨달은 이후에 이게 완전히 사람이 거짓으로 만들어낸 사기라는 걸 이해한다.(사실 실제로 영부터가 거짓영인게 맞지만) 순진무구한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서, 그 주인공만큼이나 순진하게 속아 살고 있을 사람들의 입장까지 대변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지, 두려움 등. 그 중에 두려움이 열쇠라고하며, 사람이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가의 영역을 신의 영역으로 포장하고, 속임수를 대중앞에 행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만드는 종교사기가 판을 치는 현대사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찌른다. 이치적이지 못한 요구조건들을 다는 신도, 그 사제도 참신앙이 아닌, 사기꾼임을 알게해주었다.

반면에 신앙인으로서, 영화 자체가 신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가짜종교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참 종교와 참 신이 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를 제시해야하겠다.

대신해서 제시해보자면,

이치적으로 신은 창조주로서 부모의 마음을 지녀야하는 마땅한 입장과 거짓종교들이 난무하게 된 사연과, 참 부모로서 인류에게 요구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안내해주어야 할 것이다. 거짓종교로 인해 상처받은 심령들로하여금, 그동안의 갈증의 원인을 드러내주고 씻어주고 새로운 방향과 길로 길안내를 해주어야다.

그래야 자구의 아버지가 딸과의 관계회복만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그동안의 잘못된 신앙과 신념으로 인해 빼앗겨버린 수많은 시간과 물질들과 관계들로 인해 공허해지고 무기력해며 그 거짓종교에게 생기는 억하감과 분노로 나머지 삶을 망쳐버리는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진정한 용서와 긍휼과 자비를 베풀 수 있는 거듭난 신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외계인인 피케이도 자구도 아닌 참 신앙인만이 가능할 것이다.(우리가)

 

사랑에 대해서 읽은 것

1)자구 아버지가 느낀 사랑

진실된 마음 : 오랜 기다림, 대사관 직원들이 그렇게도 관심갖고 모두가 전화를 고대해온 이유이며, 관람자에게 가장 울림을 주었던 순간. 하나의 존재가 하나의 존재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는 그 기다려온 만큼의 시간과, 포기하지 않는 행동을 통해서 증명된다는 것. 그 진실된 마음이 신분과 종교와 민족의 골짜기까지도 건너게 한다. 온갖 표면적 차이까지도 포용하게 한다. 이 부분은 너무도 감동적이다. 혹여나 전화를 연결하는 사이 사파라즈가 새여자를 얻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2)피케이의 사랑

모두가 나(피케이)를 해치기 위해서 다가올 때, 나를 위해서 희생하면서까지도 다가와주는 존재에게 마음을 열었다. 그 행동의 차이가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했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를 버려가며 나에게 다가올때에 증명이 된다. 나는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를 버릴 수 있을까

아쉽게도 끝까지 피케이의 제대로 된 이름은 정해지지 못했다. 인상깊었던 점이다. 영화가 진행되는 어느순간에서도 피케이는 자기의 이름을 바라지 않고 다만 집에 돌아가기를 바랐다. 그런 피케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확실해지니 그녀로부터 자기의 이름이 정해지기를 바랐다. 그리고 자기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랐다. 그토록 집에 돌아가고싶어 신을 찾기위해 온갖 익스트림한 노력을 다 했던 그가 지구에 남아있겠다고도 한다.

사랑이 집보다도 강력한가보다. 사랑하는 존재가 있는 곳이 집이라면, 피케이는 이미 집이 바뀌어버렸다. 그러니 돌아갈 이유도 상실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름을 바란다. 진짜 자기의 정체성을 그녀로부터 받고싶은 마음이 든것. 이것은 그녀가 자신에게 정의하는 그 가치가(이름이)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할정도로 크기때문에, 그것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주고싶다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우주선에 타는 뒷모습 씬에서 나레이션이 돋보인다. 그 말대로 피케이는 지구에서 거짓말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감싸줄 수 있는 거짓말을 할 정도로 성장하고 돌아간다. 자기의 마음을 아프지만 희생하고, 사랑하는 자구의 마음을 지킨다. 성숙한 모습에 박수도 보내주고싶었고, 둘의 인연은 쌉싸름하게 끝이나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엔딩크레딧에서 다시 나타나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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