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 탑승하기. 자발적 채무·근로자 '현대판 노예' 탈출기

 

저자 엠제이 드마코 MJ DeMarco는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Limos.com’의 설립자. 30대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사업가이며 발명가다. 또한 ‘천천히 부자 되기’ 개념에 반대하는 혁신 전문가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죽도록 일해서 돈을 벌고, 아끼고, 모으는 것만으로는 절대 젊어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청소 일을 하며 근근이 어머니를 부양했고, 허황된 꿈을 좇는다며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그는 부자가 되는 특별한 공식 즉, 추월차선 법칙을 발견했고, 단시간 내에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되었다. ‘어떤 부자도 털어놓은 적은 없지만 실제로 그들이 돈을 번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그는 지금 아름다운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살면서 자동차, 여행, 미식, 글쓰기, 피트니스, 람보르기니 동호회 활동 등 추월차선식 경제적 자유를 열정적으로 즐기며 살고 있다.

 

"세상에는 여전히 노예제도가 존재한다. 오늘날의 노예제도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을 `각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철창을 대신하여 자발적 채무와 평생의 노역이 우리를 가두는 암묵적인 사회적 계약으로, 주 5일의 근로로 그 값이 치러지고, 인생이 황혼으로 스러져가기 시작할 때에야 자유가 주어지는 보이지 않는 각본이다."

 

이 책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편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극적인 주장을 늘어놔 서민을 현혹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책은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 1위를 석권하고, 온·오프라인 베스트셀러 진열장을 장식했다.

 

파트너를 찾을 때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가 중요하다는 격언은 누구나 다 안다. 드마코는 테이크(받기) 대신 기브(주기)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할 때 "저는 아직 구독자가 별로 없는 인터넷 방송인이지만 드마코 선생님이 인터뷰에 응해주신다면 채널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쪽보다 "저는 1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채널과 인터뷰하시면 선생님 책의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제안하는 측에 더 끌린다는 얘기다. "이기심을 옆으로 밀쳐버리고 먼저 `주기`를 하고 나중에 `받기`를 한다는 이 간단한 개념이 없으면 네트워크 확장도 없고, 가치 증표들도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 나무’를 심고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수학공식처럼 치밀하고 잘 다져진 방법을 제시한다.